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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의 갑상선암

[갑상선암이야기] 갑상선암을 어떻게 발견하게 되었나? (+개인적인 증상)

안녕하세요 여러분!

꼬꼬마 지니예요. :D

 

 

 

 


오늘은 제가 어떻게 갑상선암을 발견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작년 12월 말에 집 앞 병원을 찾아갔다가

의사 선생님 말씀에 검사를 받아보게 되었습니다.

 

'환자분 외형적으로 눈도 좀 나오신 편이고 마르시고 약해 보이시는 게

갑상선 호르몬 검사받아보시는 게 좋을 듯해요'

 

보통 갑상선 호르몬 검사를 진행할 때 초음파 검사도 같이

받아보는 게 좋다고 해서 그날 바로 둘 다 진행했는데요.


호르몬 검사 결과는 시간이 좀 걸린다고 해서 다일

초음파 검사 결과만 들었는데 목에 모양이 이쁘지

못한 혹이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대학병원으로 가서 새침 검사를 받아보시는 게

좋겠다고 하셔서 코로나 때문에 대학병원은 무섭고

지인분의 추천으로 구리에 있는 한 병원에서

새침 검사를 빠르게 받았습니다.

 

세침검사 아픈 것보다 그 큰 바늘에 대한 공포감이 더 크더라고요.

검사 시간은 3~5분 정도이고 통증은 주사랑 비슷한데

그 세포를 흔들어서 때어내는 느낌이 으웩....


얼마 뒤 그 병원(새침 검사받은 병원)으로

검사 결과를 들으러 갔더니

'암세포가 아닌 이상세포이지만 대학병원으로 가셔서

확실하게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라고 말씀하셔서 결국에는 대학병원에 가야 하는구나....

 

그 당시 졸업식을 앞두고 취업준비를 하던 때라

코로나 핑계 + 암세포 아니면 뭐.....라는 생각으로

미루고 미루다 인턴기간이 끝나고 7월에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예약을 하고 다시 검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2번째 검사 결과는 처음과 다르게 암세포로 판정받았고

바로 수술 날짜를 잡았습니다.


이상세포? 암세포? 차이가 뭔가요?

의사 선생님에게 질문을 던졌더니 정종주 교수님이 A4용지에 직접

적으면서 알려주시더라고요. :)

 

이상세포는 정상세포와 암세포의 중간 단계로

암세포로 될 확률은 30% 정도인데

 

저처럼 못생긴 혹인 경우에는

암세포가 될 확률이 50% 정도라고!

 

조직검사 결과가 이상세포로 나온 경우에는 바로 제거하지 않고

3개월에 걸쳐 3번의 검사를 거쳐서 암세포로 바뀌는 경우에 수술하고

아닌 경우는 지켜본다고 하셨어요.

간혹 불편할 경우에는 암이 아니라도 제거하는 경우가 있데요


갑상선암에 걸리면 증상이 있나요?

이 질문에 특별한 증상도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그치면 제 개인적으로는 정상 체중이었던 제가

3년 전쯤 대학교 2학년 때 갑자기 2달 만에 10킬로가

갑자기 빠지고 잘 지치고 병원도 자주 갔었어요...

(물론 디자인과..... 과제산..... 때문일 수도 있지만)

 

대학 졸업하고 회사 다지면서도 갑자기 잘 지치고

일주일에 평균 2일은 몸살 기운이 있었어요.

먹는 만큼 살도 안 찌고.... 예전엔 다이어트해도 찌던 몸이...!

 

그리고 가장 명확한 증상!

피곤하면 목소리가 갑자기 잘 쉬었었어요!!!

(요 증상 대표적인 증상에 있었어요)


아무튼 저는

"젊은 나이에 이제 돈 좀 벌면서

살려고 하니까 또 인생이 거지 같이 구네!!!!!"

라고 2일 정도 생각하고는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수술 전 몸 관리에

집중하면서 수술 전날까지 정상적으로 출근했습니다ㅎㅎ 

 

덕분인지 수술 전 걱정하시는 부모님이랑

가끔씩 영상통화도 했었는데

제 얼굴 보시고는 수술 앞둔 환자의 얼굴이

더 살만해 보인다고ㅋㅋㅋㅋ


저는 그렇게 큰 스트레스 없이 하루하루

잘 준비해 나갔던 것 같아요!

 

혹시 갑상선암 수술이 걱정돼 이 글을 잃으시는 분들!

나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 줄 경험이라 생각하고

몸 관리에 집중하시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셨으면 해요~

 

수술 막 끝내본 경험자로 생각보다 별 거 아닌 수술이고

몸 관리를 잘했더니 제 회복력에 의사 선생님도 놀라시고

잘 준비한 덕에 큰 고생 없이 잘 이겨내고 있는 것 같아요!

 

물론 주변에서 많이들 기도해 주시고

잘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주신 우리 부모님 :)

너무 감사합니다!

(병원에서 휴가에 신난 회사원!)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오늘도 목 운동 열심히 해야죵ㅎㅎ


마지막으로 수술하고 막 병실로 온 환자(=저)

속으로는 통증에 쌍욕 하면서 다들 걱정할까 봐

브이하면서 찍었건 기억이.....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힘내자고요! :D

건강하세요.

 

 

 

 

여러분 빠빠루~!